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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한 기업 인수합병 제도와 그것을 담당할 M&A 전문 인력이 한국형 혁신 생태계를 위해서 유입되어야 할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임은 명약관화(明若觀火) 한 사실이다.
작년에 쓴 글의 결말 부분을 인용하였다.
지난 글에서 자본시장 전문인력 양성을 위하여 국가 전문자격시험의 도입을 언급했는데, 이렇게 전문인력이 양성되더라도 제도와 환경이 받쳐주지 않는다면 무용지물(無用之物)이 될 것이다.
마치 성능이 좋은 자동차라 하더라도 비탈길과 울퉁불퉁 비포장 도로에서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필자 역시 자본시장에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제도의 부재'라고 말하고 싶다.
제도가 없기 때문에 법 위반의 기로에 서게 되고 변호사나 회계사처럼 예측 가능한 업무를 하기가 어려웠다.
금융회사들 조차 전문성과는 거리가 먼 낙후된 영업방식에 머물러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아직도 은행은 돈을 빌려주고 대출에 따른 이자수익에 목매는 현실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증권사 역시 과거에 비하면 수익원이 다양화되어 가고 있으나 여전히 브로커리지(중개수수료)가 상당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보험회사는 어떠한가?
얼마 전 어느 생명보험회사는 보험 서류를 무단 폐기하는 웃지 못할 일이 발생하였다.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953607
더 무엇을 말하랴.
비포장도로를 반듯한 도로로 새로 깔고 이정표가 구축된 고속도로를 만들어(제도) 성능 좋은 자동차들이(인재) 모여들게 해야 한다.
아울러 규제와 낡은 관행을 풀고 도덕적 해이에는 강력한 룰을 만들어 전문가를 낙담시키지 말아야 한다.
전문가 한 사람을 만드는 데에는 오랜 시간과 교육이 필요하지만 그런 전문가가 더 이상 생태계에서 머물지 않고 벗어나는 일은 한순간이다.
그 자리에는 불량한 유사전문가가 들어와 물을 흐리고 생태계를 망가뜨리는 악순환을 유발한다.
이러한 우(愚)가 반복되지 않도록 혁신 생태계 구축에 우리 모두의 지혜를 모아야 하겠다.
'노승국 경제뉴스'도 그 길에 동참할 것을 약속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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