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www.segye.com/newsView/20200601513977?OutUrl=daum
코로나 이후 기업의 경영전략과 기업을 둘러싼 대내외 환경에 주목해야 할 시점이다.
서로 먹고살기 힘들다고 아우성이다.
바로 이때 패러다임 쉬프트(Paradigm Shift)에 대비해야 하는 것이다.
마치 출제경향의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여 시험을 준비한 수험생이 결과적으로 시험에 합격할 확률이 높은 것과 같은 이치이다.
20여 년 전, IMF 외환위기 때에는 M&A(인수합병)나 구조조정이라는 말이 낯설게 다가왔다.
더 정확하게 표현하면 무서웠다고 해야 맞을 것이다.
직장에서 내쫓기고 사업체를 송두리째 외국기업에 넘겨야 하는, 일제시대의 외세 침략이나 애국심과 같은 감정적인 복받침이 동반되는 일이었다.
시간은 흘러 국내에도 기업의 구조조정과 M&A에 보다 적극적으로 임하는 모습으로 변하고 있다.
무지에서의 깨달음, 그리고 실천으로 가는 과도기쯤은 되는 것으로 해석된다.
M&A가 어렵고 난해한 분야가 아닌, 충분히 보편화되어 가는 분위기도 감지되어 시간의 흐름 앞에 겸손하게 된다.
M&A를 한다고 하면 대단한 인물로 여겨지던 시절에서 누구나 경영학과 관련 제반 분야(법/경제/금융)를 열심히 연구하면 할 수 있는 분야로 변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흐름인데, 그렇다고 쉽게 1~2년 안에 마스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어렵고 힘들다. 아니 더 어려워졌다고 봐야 한다.
M&A의 성공 가능성이나 결과물의 평가 또한 인색해져가고 있기 때문이다.
필자도 10년 이상 M&A를 연구하며 부지런히 쫓아다니고 이렇게 M&A 콘텐츠를 발간하는 독립리서치를 만들게 된 것도 어찌 보면 시대의 흐름에 등장한 또 하나의 산물일지도 모르겠다.
KOTRA에서 해외기업 M&A 관련하여 사례집을 내놓았다.
성공적으로 추진한 사례 모음이라고 하니 참고해볼 만하다.
하지만 M&A는 진행형이어서 지금의 관점에선 성공적으로 평가할 만한 사례도 시간이 흘러 실패한 M&A 사례로 전락하는 케이스도 있으니 방심은 금물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두산그룹이다.
과거 OB맥주 등 내수기업에서 중공업 등의 수출기업으로의 변신을 성공적인 구조조정 사례로 꼽았다(필자는 그 시절에도 그룹의 일부는 LG생활건강과 같은 간판 내수기업으로 성장시켜야 한다는 생각이었다).
하지만 현재, 두산그룹의 180도 변신을 성공적인 구조조정 사례라고 말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오랜 시간 성공적인 M&A 사례로 회자(膾炙)되던 두산그룹의 구조조정 사례가 극적으로 나락에 빠진 이유가 뭘까.
바로 기업을 둘러싼 경영환경의 변화이다.
그때는 수출이 호황이던 시절이어서 내수기업보다 수출기업의 메리트가 부각되던 시절이었다.
마치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로 비대면(Untact) 업종이 뜨는 상황과 비슷한 경영환경의 변화이다.
따라서 코트라에서 발간한 사례(Case) 역시 절대적 참고보다는 상황판단으로 그 평가가 달라질 수 있는 점을 명심해야 하겠다.
M&A에서 절대적이고 영원한 것은 없다.
변화무쌍한 기업의 구조조정 세계에서 M&A 전문 독립리서치 '노승국 경제뉴스'가 그래서 독자들의 험난한 여정에 작은 등대 역할이 되고자 펜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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